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열린우리당 이해성(李海成) 부산시 위원장 등 부산지역 당 인사 40여명과 청와대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지금의 개혁은) 문민정부에서 한 꺼풀 됐고, 국민의 정부 때에도 이뤄진 게 있고, 그 바탕 위에서 참여정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국보법 문제만 해도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고, 과거사 진상규명 문제를 염두에 둔 듯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총체적으로는 위기라고 말할 수 없지만 중소기업, 재래시장, 서민들의 민생이 극히 어려운 실정이어서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당장 성과가 나지 않겠지만 기업하는 사람들이 저력이 있으니까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바둑에도 정석이 있고 의사의 치료에도 원칙이 있듯이 경제 회생에도 원칙이 있다”며 “원칙에 맞게 탄탄하게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경제회복을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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