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부대 인근서 폭발물 폭발

  • 입력 2004년 10월 28일 0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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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에 주둔 중인 한국군 자이툰부대 근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 발생, 자이툰부대가 조사에 나섰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국방부 남대연(南大連) 공보관은 28일 "27일 오후 2시37분(현지시간) 자이툰부대 정문 왼쪽의 외곽 800m 떨어진 곳에서 폭발음이 들려 경계병이 폭발 장소를 바라보니 현장에서 불과 연기가 타오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남 공보관은 "이번 사고로 아르빌 쿠르드족 주민들이 방목 중이던 양 24마리가 죽었으며 이중 8마리는 파편에 의해 죽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테러공격에 의한 폭발보다는 땅속에 묻혔던 지뢰나 불발탄이 터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자이툰부대는 테러 징후 4단계인 'Green(보통)→Amble(긴장)→Red(위협)→Black(위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긴장' 단계를 유지한 채 부대 경계를 철저히 하고 장병과 교민들의 영외출입을 차단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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