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고이즈미 한반도문제 협의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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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온천욕을 함께하고 싶다.”

일본 니가타현의 지진과 이라크 무장괴한들의 일본인 인질 참수 협박 등으로 고심하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8일 예방한 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7월에 노 대통령을 만났을 때 솔직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귀국하면 안부를 전해 달라”는 말도 했다.

그는 “일본 국내 여론을 잘 설득하고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들을 대화와 타협으로 리드해서 북-일 수교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기 바란다”는 이 의장의 발언에 “북한에 대한 제재가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화답했다. 또 “국내에 여러 찬반의견이 있지만 적대관계를 우호관계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니까 지금까지 협상해온 것”이라며 북-일 수교협상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도쿄=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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