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S 동아시아 분석가인 마크 매닌 박사는 27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초청 강연에서 “남북한간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한국과 미국간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컴퓨터 기술 등 민감한 기술과 공작기계류 등이 한국에서 북한으로 이전될 가능성과 아직도 테러지원국가로 분류돼 있는 북한에서 생산된 물품이 미국으로 수출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미국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측은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관세를 높게 매기는 등 갈등의 소지가 있으며,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미국이 한국의 대북 경제교류에 대해 압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진단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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