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외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북한 변수를 우려하고 있는데 평화 정착과 코리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미·일·유럽연합(EU)과 협의를 통해 정상회담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정치적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3일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내년 전반기쯤 추진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 이전에 남북한간의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 의장의 발언에 대해 “현재 그런 움직임은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쪽은 정부 여당을 반시장적이라고 하지만 이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며 우리는 시장 친화적이다. 우리 당을 개혁적 보수세력, 중도 개혁세력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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