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선(先)등원, 후(後)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의 유감 표명’을 조건으로 한나라당과 다시 접촉을 시도할 방침이나, 한나라당은 “먼저 이 총리의 사과 등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강경하게 버티고 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당-정-청 경제 워크숍’ 인사말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번 주에 국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계속 등원을 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을 배제하고 민주노동당, 민주당과 연대해 국회를 열겠다는 게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복안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의 연대 제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은 8일 천, 김 원내대표를 국회의장실로 불러 회담을 주선하고 국회 정상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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