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탈북자 20명이 최근 신의주로 압송됐으며 이 중 전모씨(74·여)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조사과정에서 숨졌다”고 17일 주장했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이는 전씨와 함께 탈북했던 전씨의 아들 박모씨(44)가 신의주에 다시 들어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관계자를 통해 들은 내용”이라며 “체포된 탈북자 62명 중 나머지 42명은 아직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수용소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김범수 국제부장은 “숨진 전씨는 조사과정에서 가혹행위나 고의적인 방치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42명 중 10명 정도도 조만간 북송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북인권 단체들의 주장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신뢰하기는 힘들다”며 “현재로선 탈북자들의 소재에 대해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