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18일 열린 주요기업의 기업도시 담당 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여당의 의원입법안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현재의 안대로 국회에서 통과되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필립스LCD, SK㈜, 현대자동차, 한화건설, GM대우자동차 등 12개 기업의 임원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참석 임원들은 의원입법안에 대해 시민단체의 반대여론을 의식한 나머지 기존 정부안보다 후퇴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협의매수비율을 50% 이상으로 규정한 토지수용권, 기업도시 기반시설에 국한된 출자총액제한 예외 규정 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론됐다”며 “참석 임원들은 교육 및 의료기관 설립과 관련한 각종 규제도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에서 나온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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