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과 일본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은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주요 국가시설에서 철거된 데 이어 이름 앞에 붙던 존칭도 사라졌다며 이는 김정일 개인숭배 중단조치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정부 당국자는 “북한 TV 방송에 나오는 각종 공공기관에는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그대로 붙어 있다”며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 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신변이상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대북 전문가는 “김 위원장의 최근 5차례의 현지지도를 전한 중앙통신 보도에서 ‘경애하는’ 이라는 호칭이 사용된 것은 한 차례에 불과하다”며 “‘경애하는’ 이라는 호칭을 북한이 항상 사용해왔다는 라디오프레스의 해석은 과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16일 북한 내 공공장소에서 최근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철거되고 있다고 보도해 북한 내부의 이상 징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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