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탈북자 수용하되 난민촌은 안만들어”

몽골은 자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을 모두 받아들일 방침이지만 이들을 위해 난민촌을 건설할 뜻은 없다고 몽골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첸딘 먼크 오르길 몽골 외무장관은 “한국이나 제3국이 북한 주민으로 밝혀진 탈출자들에 대해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면 몽골은 이들이 해당국으로 이동할 때까지 음식과 숙소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탈북자들을 위한 별도의 난민촌을 건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탈북자들은 몽골에서 결코 추방되지 않을 것이며 몽골 입국을 위해 불법 통과해야 하는 중국으로 송환되지도 않을 것”이라 밝히고 “몽골 국경경비대에 이미 적절한 지시가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울란바토르=이타르타스 연합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