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마이뉴스는 자유주의 연대에 대해 왜곡 역사교과서를 쓴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관과 동일시하는 어이없는 '사이버 테러'를 자행했다"며 "기사는 그들의 지적 천박성과 도덕적 비열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는 24일 머릿 기사로 보도한 '자유주의연대, 일 극우파와 쌍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픈 과거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대해 자유주의연대가 자학사관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이는 제대로 된 역사관을 정립하자는 참여정부의 과거사 청산을 비판한 것으로 일본 극우파들의 역사관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일본 극우파들은 남경학살과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 등을 모두 부인하면서 역사적 과오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는 일본 내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자학사관으로 몰아붙여왔다"며 자유주의 연대를 일본 극우파에 비유했다.
자유주의 연대는 이에 대해 "우리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빠른 속도로 이룩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흠집 내려는 현 정권의 행위를 자학사관이라는 용어로 질타한 것"이라며 "일본 극우파들의 이미지를 단지 '자학사관'이라는 똑같은 용어를 썼다는 이유로 자유주의 연대에게 덧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유주의 연대는 또 "왜곡 역사교과서를 만든 일본의 '자유주의 사관 연구회'는 우리가 주장하는 자유주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반박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오마이뉴스는 자유주의 연대와의 공개토론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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