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국정원장 “北내부 이상징후 없다”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8시 46분


고영구 국가정보원장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북한 내부동향 및 대테러 대책에 관해 보고했다.-김경제기자
고영구 국가정보원장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북한 내부동향 및 대테러 대책에 관해 보고했다.-김경제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24일 고영구(高泳耉) 국가정보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내부 이상 징후설과 대(對)테러 대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고 원장은 한나라당 공성진(孔星鎭) 의원이 ‘최근 북한 오극렬 대장의 아들 망명설이나 반(反)김정일(金正日) 유인물 살포 등 특이한 이상 징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데 대해 “오 대장 아들의 망명설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북한 내부동향도 특이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국정원측은 ‘최근 북한 주요 동향’이라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주요 간부들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등 내부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경제개혁 지속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면서 ‘비(非)사회주의 현상’ 및 외부사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파견자들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주민 통제에 부심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한편 정보위는 국정원이 요구한 2005년도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 국회 본회의에 회부했다. 정보위는 2002년도에 80억원, 2003년도에 100억원을 삭감한 데 이어 2004년도에는 140억원을 삭감했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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