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준장은 육군 장성 진급 비리 의혹 관련 괴문서에서 ‘인사 3인방’ 중 1명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군 검찰은 수사 착수의 계기가 됐던 음주운전 전력의 정모 준장 진급예정자(현 계급은 대령으로 내년 진급) 외에도 준장 진급예정자 2, 3명의 인사서류에 일부 내용이 잘못 적혀 있거나 빠진 사실을 확인했다.
군 검찰은 이 준장을 상대로 청탁이나 금품을 받고 의도적으로 인사 내용을 허위 기재했거나 누락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준장은 “인사는 공정했으며 인사자료의 잘못은 실무자의 행정착오일 뿐 의도적인 것이 절대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또 진급자 선발위원회가 열렸던 사무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테이프가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육군이 이를 고의 폐기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육군은 이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CCTV를 설치했을 뿐 녹화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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