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P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의원 사건과 같은 게 더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조선노동당 사건에 관련된 분들이 여당 국회의원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현미(金賢美) 대변인은 “정 의원이 당시 수사를 하면서 ‘이선실이라는 간첩이 여기저기 돈을 많이 줬다’고 밝혔다”며 “그 돈이 당시 민중당에 들어갔는데, 민중당에 몸담았던 분들이 지금 한나라당 의원으로 있다”고 맞받아쳤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포천지역 주민 19명이 이 의원의 ‘조선노동당 입당’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주성영(朱盛英)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주 의원의 보좌진을 폭행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주민들이 사무실 문을 발로 차기는 했지만, 오히려 주 의원 보좌진의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이 의원의 노동당 입당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주 의원과 김기현(金起炫) 박승환(朴勝煥) 의원의 제명 요구안을 제출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을 ‘변칙 상정’한 열린우리당 최재천(崔載千), 민주노동당 노회찬(魯會燦) 의원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금명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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