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실장, 개각 여러가지로 검토중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5시 03분


김우식(金雨植) 대통령비서실장은 15일 내각 및 청와대 개편과 관련해 "연말연시이니까 뭔가 있지 않겠느냐"며 "지금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지방언론사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비서실의 경우 기능적인 측면에서 개편을 검토하고 있으나, 정무수석비서관을 두는 등의 조직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 방향과 관련해 간담회에 동석한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분위기 쇄신이나 국면 전환을 위한 개각은 없다"면서 "큰 결함이 있다든지 너무 오래 해서 지친 분들이나 본인이 더 못 하겠다는 분이 있다면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비서관은 또 "내년의 인사정책은 고위공무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고참 3급 이상 공무원 1500명과 공기업 임직원 및 일반인 500명 등 2000명으로 인사 풀을 만들어 각 부처에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비서관은 "지금까지는 연공서열에 의해 고위공무원으로 자동 승진했으나, 이제는 그만한 자격이 있는지 한번 점검을 하겠다는 취지"라며 "이 제도가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공무원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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