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개성'…北공단 입주업체 제품 첫 생산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7시 57분


코멘트
15일 개성공단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냄비를 정동영 통일부 장관(왼쪽), 문희상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트럭에 싣고 있다. 리빙아트가 생산한 이 제품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됐다.-개성공단=공동 사진취재단
15일 개성공단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냄비를 정동영 통일부 장관(왼쪽), 문희상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트럭에 싣고 있다. 리빙아트가 생산한 이 제품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됐다.-개성공단=공동 사진취재단
북한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한 회사 제품이 최초로 생산됐다.

주방기기 업체인 리빙아트(회장 김석철)는 15일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냄비 세트를 생산해 ‘개성 시대’의 막을 올렸다.

리빙아트는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 위치한 공장에서 남북 양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첫 제품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

첫 생산된 3종의 냄비 1000세트는 8t 트럭으로 이날 오후 2시경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반출됐다. 이들 제품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8층 특설매장에서 오후 6시부터 일반인들에게 판매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측에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 한완상(韓完相) 대한적십자사 총재,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과 여야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경제인 등 400여 명이, 북측에서는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개성공단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은 13개 입주기업 중 리빙아트 외에 신원 에스제이텍 삼덕통상 부천공업 태성산업 매직마이크로 등 8개 업체가 공장건설에 들어간 상태다. 신원과 에스제이텍, 삼덕통상 등은 연내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개성=김태한 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