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탕자쉬안 “日 對北경제제재 신중히해야”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8시 06분


납북 일본인의 ‘가짜유골’ 파문으로 일본에서 대북 경제제재 여론이 빗발치자 중국이 신중한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중립적 태도를 취했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은 14일 베이징을 방문한 일본 외무성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부상에게 “북한에 대해서는 끈기 있고 참을성 있는 자세로 임하는 게 결과적으로 유익하다”며 신중한 대처를 촉구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15일 전했다.

반면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경제제재는 카드만 보여줄 때 유효하지 실제 착수하면 큰 일”이라는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일본이 대북 제재를 해야 하느냐, 안 해야 하느냐에 대해 미국은 특정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중립적으로 해석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