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A9면 ‘정찬용 수석 철학 맞는 코드인사 필요’ 기사를 읽었다. 정찬용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이 코드인사 비판론에 대해 “220V에 110V 코드를 꽂으면 타버린다”며 대통령과 철학이 맞지 않으면 함께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말 많고 탈도 많은 코드인사에 대한 비판을 이렇게 반박하다니 우려된다. 코드인사는 필연적으로 ‘예스맨’만을 양산해 민주적 다양성을 꺾고 독선 독주의 폐해를 부른다. 그동안 인사논란을 보면 이념 편향 문제도 있었지만 발탁 인사들의 역량도 문제였다. 문제점 지적에 대해 보완하기는커녕 ‘그래, 어쩔 테냐’ 하는 식으로 반응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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