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선장은 부총리, 靑참모는 등대”

  • 입력 2004년 12월 17일 18시 11분


최근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1가구 3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이정우(李廷雨)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이 17일 “경제 정책의 전체 선장은 부총리며 청와대 참모는 등대”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언론인 초청 국정과제 간담회’에서 “(갈등설이 불거졌던) 연세대 초청 강연에서 부동산 정책을 포함해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말이 잘못 전달돼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경제 문제의 전체 선장은 부총리이고 청와대와 참모들은 항해하는 선장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협의하는 등대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이 부총리와는 원만하게 협의가 잘되고 있으며 이견이 거의 없고 마찰 없이 잘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승인 조순(趙淳) 전 부총리가 ‘분배라는 말은 하지도 말라’고 했는데 이를 따를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스승을 따르자니 (정책기획)위원회가 울고 위원회를 따르자니 스승이 우는 격이다. 스승의 말은 듣되 빈부 격차를 줄이는 위원회 일은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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