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극우보수세력이 가짜유골說 꾸며내”

  • 입력 2004년 12월 22일 18시 10분


북한은 22일 북한이 최근 일본에 전달한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1977년 피랍 당시 13세)의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판명됐다는 일본 측 발표와 관련해 “우리의 성의를 무시하고 진짜 본인 유골을 가짜라고 우기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골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과거청산과 조-일(북-일) 관계 개선을 반대하는 일본의 극우 보수세력이 ‘가짜유골설’이라는 충격요법을 꾸며내 조-일 적대관계를 극단으로 이끌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일본 극우 보수세력이 몇 명 안 되는 납치피해자에 대해 국민감정을 내세우고 있는데, 과거 840만여 명의 조선 사람을 강제납치하고 100여만 명을 학살한 일본의 죄악으로 상처를 안은 우리의 국민감정은 그보다 몇 백, 몇 천배 크다”고 강조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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