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정치의식 여론조사]‘자이툰 격려’ 盧대통령 소폭 상승

  • 입력 2005년 1월 2일 18시 18분


조사 결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율은 약간 하락했다.

여론조사 대상자의 33.2%는 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해 11월 6일 본보 조사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28.5%, 9월 11일 조사에서는 30.4%였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최근 노 대통령이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고 ‘실용’과 ‘통합’을 강조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초 노 대통령이 이라크 아르빌을 전격 방문해 자이툰부대 장병들을 격려한 것도 호감도 상승의 요인으로 평가됐다. 그럼에도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는 여전히 60.0%로 높았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율은 9월 11일 24.8%에서 11월 6일 28.0%로 올랐다가 12월 23일 24.9%로 다시 떨어졌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비롯한 4대 입법 추진 과정에서 정국 경색을 초래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해 9월 11일 33.6%에서 11월 6일 31.3%, 12월 23일 30.1%로 계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한편 조사 대상자 대부분은 정치권의 혼란 정도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38.9%) 더 심해질 것(41.2%)으로 예상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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