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7.4%로 2위를 차지했고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이 10.8%,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8.4%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 고 전 총리 선호도가 31∼32%대로 높았으나 20대에서는 박 대표가 22.3%로 고 전 총리(21.3%)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특히 고 전 총리는 자신을 보수성향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33.6%, 진보성향의 33.2%, 중도성향의 26.2%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아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34.4%,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32.3%, 민주당 지지자의 33.3%도 그에게 호감을 보였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35.8%가 박 대표를, 25.7%가 고 전 총리를 택했다.
한편 고 전 총리는 1일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다산연구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에는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여러 세력들이 21세기 미래 전략을 모색하려는 노력보다 ‘기 싸움’, ‘힘겨루기’, ‘제몫 챙기기’에만 골몰했으며 실용주의보다 이념과 명분의 허상을 쫓느라 분주했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