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중동에서 동아시아에 이르는 이른바 ‘불안정한 띠’ 지역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적극 수행하고, 대만 해협의 위기와 북한 움직임에 신속히 대처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11월 중국의 원자력잠수함이 일본 영해를 침범하기 전 괌 일대를 잠행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서태평양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유사시 미 서해안이나 하와이 기지에서 잠수함을 파견하는 것보다 괌 기지에 잠수함을 증강 배치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는 것.
이 계획은 해군 내부 검토를 거쳐 이르면 연내에 확정된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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