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의 이공계 대학생 수는 엄청나게 많은데, 기술 한국을 앞장서서 이끌어 나갈 창조적 과학기술 인력은 부족하다고 한다”며 “산업 현장에서도 ‘일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은 충분한가’라고 물으면 기업인들이 ‘다 못 쓰겠다’고 한다. 이는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가는 데 심각한 장애 사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공계 대학교육 개혁과 관련해 “학교 스스로의 협력이 없이 학교가 하기 싫어하는 것을 정부가 추진하게 되면 대단히 시끄러운 싸움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 싸움은 단순한 이론적인 싸움을 벗어나서 인신공격으로까지 전개될 수 있어 걱정이지만 정부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밀고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앞으로 여러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과학기술이 더 빠른 속도로 뒷받침해 중소기업의 불안감을 해소해 줘야 한다”면서 “새해에는 중소기업의 과학기술력,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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