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이경숙(李景淑·열린우리당) 의원은 “TV의 상업주의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지상파가 중간광고마저 하게 되면 더 (상업주의의) 영향을 받게 된다”며 “국민의 처지에서 볼 때 중간광고 도입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정권의 노골적인 지상파 봐주기”라며 정면 반대했다.
문광위 소속의 고흥길(高興吉) 의원은 “광고시장이 기형적으로 방송에 편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권이 친여 성향의 방송만 더 배불리겠다는 속셈”이라며 “언론의 균형 발전과 일부 지상파 방송의 편파 보도 행태를 바로잡는 데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헌(李性憲) 사무2부총장은 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마디로 권력과 지상파 방송사의 ‘찰떡궁합’을 위해 국민과 시청자를 우롱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문광위의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2월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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