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처드 前 美특사 “남북통일 시발점은 김정일 퇴진”

  • 입력 2005년 1월 14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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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프리처드 전 미 대북교섭담당 특사(사진)는 14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권좌를) 떠나면 북한 체제는 지금과 다른 양상을 띠게 될 것이며, 이것이 통일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처드 전 특사는 이날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말한 뒤 “김 위원장이 없는 북한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제2의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런 추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프리처드 전 특사는 또 “1994년 7월 김일성(金日成) 주석 사망 후 서방 전문가 대부분은 북한이 곧 붕괴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김 위원장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김 위원장은 아버지 밑에서 20년간 많은 것을 배운 준비된 지도자였다”고 주장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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