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돈 달러대비 환율 8개월새 2배 치솟아

  • 입력 2005년 1월 18일 18시 14분


북한 돈의 달러 대비 환율이 8개월 동안 2배로 상승했다. 시장경제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후유증으로 인플레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무역을 하는 상인들은 1월 중순 현재 북한에서는 1달러가 약 2100원으로 환전된다고 전했다.

18일 현재 한국 원화의 환율은 달러당 1038원. 한국 돈 1원을 북한 돈 2원으로 바꿀 수 있는 셈이다.

남북한의 달러 대비 환율은 지난해 5월만 해도 달러당 1170원으로 거의 비슷했는데 8개월 만에 2배 차이로 벌어졌다. 2002년 7·1경제개선관리조치 발표 직전 나선시에서 달러당 230원으로 환전되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반 사이에 9배나 오른 셈이다. 인플레가 심각해진 근본적 원인은 통화 공급과 물품 공급 사이의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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