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재 한국 원화의 환율은 달러당 1038원. 한국 돈 1원을 북한 돈 2원으로 바꿀 수 있는 셈이다.
남북한의 달러 대비 환율은 지난해 5월만 해도 달러당 1170원으로 거의 비슷했는데 8개월 만에 2배 차이로 벌어졌다. 2002년 7·1경제개선관리조치 발표 직전 나선시에서 달러당 230원으로 환전되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반 사이에 9배나 오른 셈이다. 인플레가 심각해진 근본적 원인은 통화 공급과 물품 공급 사이의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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