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일본 정부 주최로 열린 ‘한일 우정의 해 2005’ 개막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제 양국은 가공할 만한 과학기술을 갖고 있어서 서로 불편하면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사이가 됐다”며 “숙명적으로 친구가 될 수밖에 없을 바에는 미래를 향해 적극적으로 친구가 되자”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수교 40년을 맞는 올해가 양국 국민이 대대적으로 교류하는 ‘국민 교류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25일에는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개막식이 일본 도쿄(東京)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들 개막식을 시작으로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를 돕는 각종 교류 및 문화 사업이 연중 다채롭게 펼쳐진다. 40여 건의 정부 주도 사업과 180여 건의 민간 행사가 열릴 예정.
조선통신사 재현 행사가 5∼10월 부산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고 11월에는 도쿄에서 한국 씨름대회가 펼쳐진다. 4월 1∼17일 서울 국립국장에서는 한국의 창극과 일본의 가부키가 어우러진 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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