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경평축구대회 명칭을 ‘서울-평양 축구대회’로 바꿔 매년 개최하기로 북한 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남북이 이 축구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8·15광복절 전후 등 어느 시기에 여는 것이 좋을지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평축구대회는 1929년 10월 경성중학이 주축이 된 경성팀과 숭실학교가 주축이 된 평양 팀이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경기한 것이 효시가 돼 매년 한 차례씩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열렸으나 1946년 서울 경기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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