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그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각 부처를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검토를 거쳐 주적 개념은 유지하되, 그 표현 방법만 대내외적으로 달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공개문서인 국방백서에는 북한을 주적으로 표기하지 않고 ‘직접적이고 실체적인 군사위협’으로 명기하지만, 장병 정신교육 교재를 비롯한 내부문서에는 기존의 ‘적’이라는 표현을 계속 쓰기로 했다.
국방부는 △다른 나라의 대외공개 문서에 특정세력을 ‘적’이라고 표현한 사례가 없고 △북한이 한국에 직접적인 적대적 표현을 자제해 왔으며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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