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러, 北미사일부품 수출 저지 시도”

  • 입력 2005년 1월 28일 18시 19분


러시아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의 미사일 부품 수출을 막으려고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WSJ는 ‘핵 확산 방지 노력의 장애를 제거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러시아의 사례를 전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이 60개국의 참여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는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PSI에 참여한 러시아가 최근 몇 달 사이에 북한이 이란에 수출하는 미사일 부품이 러시아 영토로 운반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차단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미사일 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신문은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부품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러시아 관리들이 단속계획을 누설했거나 북한이 다른 경로를 택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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