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회의에 北인사 초청 추진

  • 입력 2005년 1월 28일 18시 19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북한의 고위 경제계 인사를 초청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APEC CEO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박용오(朴容旿) 두산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북한의 고위 경제관련 인사를 초청해 북한경제에 대해 들어보는 기회를 가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북한이 추진하는 경제개방화 정책과 북한 핵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북한 측 인사의 참석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지도자들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와는 달리 APEC CEO회의는 경제인들의 모임이므로 정치적인 문제는 피해갈 수 있다는 것.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지만 패널리스트나 참관인 자격으로 초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초청 일정이나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정부 APEC 추진기획단 및 실무진과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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