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박용오(朴容旿) 두산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북한의 고위 경제관련 인사를 초청해 북한경제에 대해 들어보는 기회를 가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북한이 추진하는 경제개방화 정책과 북한 핵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북한 측 인사의 참석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지도자들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와는 달리 APEC CEO회의는 경제인들의 모임이므로 정치적인 문제는 피해갈 수 있다는 것.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지만 패널리스트나 참관인 자격으로 초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초청 일정이나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정부 APEC 추진기획단 및 실무진과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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