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장관 곧 대규모 간부급 인사

  • 입력 2005년 2월 3일 06시 48분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7월 1일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간부급 인사를 단행한다. 통일부는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뒤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격려방문한 정 장관이 3일 귀국하면 인사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폭 인사이동의 길을 터준 것은 신언상(申彦祥·1급) 통일정책실장의 사직. 공보관 정보분석국장 남북회담사무국장 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한 신 실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는 취지에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실장의 자리에는 이관세(李寬世·1급)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하수(黃河守·1급) 기획관리실장은 남북회담사무국장으로, 홍양호(洪良浩·1급) 남북회담사무국 상근대표는 기획관리실장으로 각각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홍흥주(洪興柱·1급) 남북회담사무국장은 상근회담대표로 △박흥렬(朴興烈·2급) 교류협력국장은 1급으로 승진해 상근회담대표로 △김천식(金千植·2급) 회담운영부장은 교류협력국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균(趙明均·2급) 개성공단사업 지원단장, 고경빈(高景彬·2급) 사회문화교류국장, 김홍재(金弘宰·2급) 공보관은 유임된다.

통일부의 당국자는 “이 같은 인사 안이 정 장관의 재가를 받아 현재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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