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는 이날 대표 경선 전당대회에 참석해 현장투표를 실시한 대의원과 우편투표를 한 선거인단으로부터 득표율 83.1%를 획득해 16.9%를 얻는 데 그친 김상현(金相賢) 전 고문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한 전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정당 대표회담을 정례화한다면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하고 초당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반대, 민주당 중심의 정권 창출, 중도개혁주의를 중심 이념으로 한 국민통합과 경제발전 등 3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합당 반대 결의문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국정운영 실패에 따른 민심 악화와 국회 과반 의석 붕괴가 두려운 나머지 민주당과의 합당을 들고 나왔다. 겉으로는 합당을 말하지만 사실은 민주당을 파괴하려는 저의를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최호원 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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