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526명 참가 ‘자유 지식인 선언 그룹’ 출범

  • 입력 2005년 2월 3일 18시 15분


‘자유-헌법 수호’ 선언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유·헌법·정통성 수호를 위한 지식인선언’에 참여한 ‘자유지식인선언그룹’의 발기인 및 서명자들이 선언식을 마친 뒤 손뼉을 치고 있다. 권주훈 기자
‘자유-헌법 수호’ 선언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유·헌법·정통성 수호를 위한 지식인선언’에 참여한 ‘자유지식인선언그룹’의 발기인 및 서명자들이 선언식을 마친 뒤 손뼉을 치고 있다. 권주훈 기자
송복(宋復)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국(金炯國)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보수 성향 지식인들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대한민국의 자유·헌법·정통성 수호를 위한 지식인 선언’을 발표하고 ‘자유 지식인 선언 그룹’을 출범시켰다.

이날 발표장에는 ‘100인 발기인’ 중 김상철 변호사, 최광(崔洸) 한국외국어대 교수, 최상철(崔相哲)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박성현(朴聖炫)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여영무(呂永茂·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뉴스앤피플 대표 등 30여 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까지 526명의 지식인이 이 선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정통 보수’를 자처한 이들은 선언문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국가 정통성이 부정되고, 국가 가치에 혼란을 겪고 있으며, 국가 목표가 실종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자유의 보장, 헌법체제의 수호, 통일선진국의 건설이라는 가치와 목표를 갖고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신문규제법 철폐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북한동포의 인권보장과 탈북동포 생존권 보호 등 구체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광 교수는 “선언에 동참한 ‘자유 지식인 선언 그룹’은 정통 보수를 지향한다”며 “앞으로 정통 보수주의에 기반한 국내 단체들과의 연대를 모색할 것이며, 나아가 국제적인 보수 단체들과도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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