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전 원장은 “국민의 정부가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고 나서 2∼3개월, 그 기간에 안기부에서 많은 서류를 태우느라고 세곡동(안기부 소재지) 하늘이 새까맣게 연기에 뒤덮였다는 풍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 전 원장은 “그때 일부 서류를 많이 파기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전임인 이종찬(李鍾찬) 전 국정원장에게 (업무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그때만 해도 그런 데 관심 가질 일이 없었고 보고 받은 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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