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의원 “北 핵무기 4,5개 만들 플루토늄 보유”

  • 입력 2005년 2월 18일 01시 42분


한나라당 박진(朴振) 의원은 17일 북한이 영변핵원자로에서 추출한 플루토늄 양은 정부가 추정하는 대로 핵무기 1, 2개를 생산할 수 있는 8∼15kg이 아니라 핵무기 4, 5개를 만들 수 있는 22∼27kg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8일 당 주최 북핵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원고에서 “1994년 북-미 간 제네바합의 당시 한미가 추정한 플루토늄 8∼15kg은 1989년 북한이 원자로 가동 중단기간에 원자로에서 핵연료의 3분의 1을 교체했다는 전제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북한이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차례에 걸쳐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했다면 이처럼 늘어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시 한미 양국이 북한의 플루토늄 양을 낮춰 잡은 것은 향후 추진될 회담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