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여신감독 부실 금감원에 ‘주의’

  • 입력 2005년 2월 20일 18시 37분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에 대한 여신 관리감독 부실로 감사원의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한나라당 이계경(李啓卿) 의원이 최근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감사원 감사 결과 통보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은행들이 여신 관련 법령 및 운용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채 숙박업 부동산업 등에 대해 담보대출을 하고 있는데도 이를 철저하게 감독하지 못한 점을 들어 주의 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또 감사 결과 자료에서 “은행권에서 담보 위주의 대출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도 금감원은 마치 신용대출이 활성화된 것처럼 통계 자료를 왜곡해 공표한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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