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지자체-기관들, 인터넷에 ‘공모방’설치 붐

  • 입력 2005년 2월 22일 18시 56분


코멘트
‘아이디어를 주세요.’

자치단체와 기관들이 일반인들의 아이디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홈페이지(www.boryeong.chungnam.kr)에 ‘아이디어 공모방’을 만들었다.

지난해 ‘대천해수욕장 시민 탑 광장을 기념 촬영장소로 만들자’는 시민의 제안을 반영한 결과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판단에서다.

아이디어 소재는 지방재정을 늘리거나 지역 특산품을 살리는 방법,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하다.우수한 아이디어 제공자에게는 시상금도 줄 예정.

충남교육청도 ‘숨은 재원 찾기’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가뜩이나 부족한 교육재원이 한 푼이라도 방치되는 것을 막겠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따라 산하 지역 교육청 및 직속기관, 학교 등에 지급해 사용 중인 휴대전화와 신용카드의 마일리지를 파악한 결과 무려 4500만 원이나 모아졌다.

산하 기관의 휴면계좌를 정리해 731만 원도 찾아냈다. 이런 아이디어는 직원 및 일부 학부모의 발상에서 시작됐다. 모아진 돈은 저소득층 자녀와 소년소녀 가장 등을 위해서 쓸 예정.

충북 충주시는 10월 열리는 제8회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로 했다. 축제를 더욱 재미있고 의미 있게 만들며 시민참여도 늘리자는 생각이다.

충주시청 관광과(043-850-5167)에 접수하거나 인터넷(www.cj100.net)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흥미로운 소재, 이색 볼거리, 관광객 체류 유도 방법 등도 된다는 게 충주시 관계자의 설명. 우수한 제안에 대해선 시상하고 행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