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헌법재판소는 신행정수도로 위장한 천도는 헌법을 개정해야만 할 수 있는 중대사이므로 下位 법률로써 서울을 옮길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는 국가이익을 배신하고 정권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고 동반자살하려고 뛰어들었던 한나라당을 헌법재판소가 구해준 셈이었다. 헌재는 盧정권도 국익파괴범죄로부터 구해준 것이었다.
여야는 憲裁의 결정을 고맙게 생각하고 천도를 깨끗이 단념한 뒤 천도에 들어갈 예산으로써 교육에 투자하는 등의 보완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특히 한나라당은 교육도시, 기업도시안 등의 창조적 발상으로써 국민들을 설득하고 충청도 사람들이 현명하게 생각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었다.
국가이익과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오로지 장기집권만 생각하는 여당은 법치의 정신을 스스로 짓밟으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더니 또 다른 속임수, 즉 수도분할이란 최악의 독약을 개발하여 한나라당에 건네주었다. 놀랍게도 박근혜 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은 이 독약을 먹기로 결의했다. 헌재의 救助에 의해서 자살미수에 그쳤던 한나라당이 이번엔 두번째로 그것도 진짜로 자살하기로 결정했고 어젯밤에 실천에 옮겼다.
이제 한나라당은 야당으로서는 구제불능이다. 이런 당론을 만들었던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지휘부도 회복이 불가능한 타격을 입었다. 국민과 국익을 두번이나 배신하여 파당적 이익과 여당으로 투항한 야당은 야당이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냈던 것은 다수 국민들의 반대와 이를 믿고 憲裁로 문제를 가져갔던 이석연 변호사와 학자들이었다. 이들에 대한 고마움도 모르는 한나라당은 이번에도 여당이 조제한 독약을 마셨다. 한나라당만 죽으면 좋을 터인데 이 음독사태는 대한민국까지 빈사상태로 몰고갈 것이다.
한나라당은 안보와 경제 등 국가이익을 지역이기주의와 당파이기주의에 넘겨줌으로써 스스로 가짜 보수정당임을 자백했다. 보수정당은 국익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는 정당이다. 좌파정당은 정권을 잡기 위해서 원칙을 파괴하는 속성이 있으나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수정당은 기본적으로 애국적이다. 보수정당을 자처해온 한나라당은 좌파정당에 이 국익의 원칙을 팔았다. 이 집단은, 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정치적 매춘행위를 한 것이다. 이런 국익 국민 배신행위를 감행한 박근혜 대표와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정치적 야망에도 치명적 상처를 입었다.
거듭 말하지만 국가이익과 관련된 대원칙을 두번이나 당파적 이익을 위해 팔아넘긴 정당은 보수로 위장한 좌파정당이든지 정권의 2중대일 것이다. 私益을 위해 國益을 판 정치인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 만큼 한국인이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 국민경멸에 대한 값을 비싸게 치르게 될 것이다. 다음 대통령은 김정일 및 그의 졸개세력과 맞서 싸웠고 수도이전에 반대했던 세력중에서 나올 것이다.
한나라당은 습관적 자살충동에서 헤어나지 못할 지경에 이른 단체인 것 같다. 차라리 자살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그들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좋을지 모르겠다. 이제 공은 국민들 손에 넘어왔다. 한국의 정치판이 야합하여 오로지 충청도 표를 얻기 위하여 다른 지방의 이익을 희생시키고 종국적으로는 충청도 사람들까지도 피해자로 만들게 될 '수도 두 동강 사태'를 일으켰다. 이를 진압하기 위하여 국민들이 다시 헌법과 애국심으로 무장하여 궐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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