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지사와 염 시장의 탈당은 충청지역의 한나라당, 자민련 소속 기초자치단체장 12명 및 지방의회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계 재편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심 지사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잔류하다가 2006년 지방선거 전까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지사의 탈당과 함께 자민련 현직 의원을 포함해 조부영(趙富英) 전 국회 부의장과 정진석(鄭鎭碩) 전 의원, 이명수(李明洙) 전 충남 행정부지사 등 6, 7명이 동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4월 30일로 예정된 충남지역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심 지사는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나 “측근들로부터 새 정당을 창당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기다려 달라”고 말해 탈당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염 시장은 탈당하더라도 ‘충청 신당’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의 측근은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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