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夢陽 呂運亨) 선생의 딸인 여원구(呂鴛九·77) 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공동의장은 7일 한국 정부가 3·1절을 맞아 몽양에게 추서한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여원구 의장은 이날 통일신보와 인터뷰에서 “남조선 당국은 과거의 독립운동가들을 공산주의 계열이니 친북 계열이니 하고 편을 가르면서 이전 군사독재 시기와 본질상 다름없는 이념논쟁 마당을 펴고 있다”며 “우리 아버지를 제멋대로 평가하면서 훈장을 주려하는 것은 당치않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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