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자문위원 대대적 인적쇄신”

  • 입력 2005년 3월 8일 18시 22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자문위원들의 선정 방식을 바꿔 인적쇄신을 단행키로 했다.

이재정(李在禎) 평통 수석부의장은 8일 “공모로 선정한 지역추천위원장들이 새 자문위원을 선정하는 방식을 통해 그동안 평통자문위원이 지역유지들의 명예직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실질적인 활동을 펼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통은 이를 위해 234명의 지역추천위원장을 공모 중이다. 평통은 그동안 지역 단체장 및 지방사회단체가 추천한 인사 등을 중심으로 지역추천위원장을 선정해 왔다.

평통은 또 1만5000명 중 27%에 불과한 50세 미만 자문위원의 비율을 45%까지 올리고, 단 한 명에 불과한 여성지역위원장의 비율을 20%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 수석부의장은 “인위적 쇄신은 아니다”라면서도 “적극적인 검증작업을 거쳐 도덕적으로 지탄받는 사람들을 배제하겠다는 원칙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지역추천위원장 지원자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평화통일에 관한 소견서를 작성해 이달 22일까지 평통 사무처에 제출하면 된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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