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전제한 뒤 “일본의 일부 정치인과 관리들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우리 국민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 장관은 이어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지적을 알고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해 일본이 독도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경우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임을 시사했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관한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는 “대통령 말씀은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세계 군사전략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직결될 수 있는 동북아 지역분쟁에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주한미군이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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