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씨 아들결혼식 하객 1000여명 몰려

  • 입력 2005년 3월 13일 23시 35분


12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운데) 외아들의 결혼식에 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오른쪽)이 건평 씨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부산=연합
12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운데) 외아들의 결혼식에 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오른쪽)이 건평 씨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부산=연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친형 건평(健平) 씨의 외아들(31) 결혼식이 열린 12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는 각계인사 1000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노 대통령은 직접 내려오지 못하는 대신 화환을 보냈고 부산 출신의 핵심 측근인 문재인(文在寅)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보낸 축전에서 “기쁜 날 자리를 함께하지 못해 무척 아쉽고 미안하다”며 “(조카 부부) 두 사람의 앞날에 기쁨과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행복하게 잘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건평 씨 측은 이날 대통령 화환 외 다른 화환과 축의금을 일절 받지 않았고, 노 대통령의 축전도 하객들이 대부분 빠져 나간 뒤 가족 기념촬영 때 사회자를 통해 낭독하도록 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