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원들은 행사에 앞서 ‘서울이 죽었다’는 뜻에서 상복을 입은 채 수도를 상징하는 영정을 메고 중구 태평로1가 시의회에서 서울광장까지 만장행진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수도 이전 비용으로 지방재정 지원하라’, ‘무책임한 수도 이전, 또 하나의 지역 갈등’ 등의 팻말을 들고 ‘수도분할 결사반대’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르기도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정부의 18개 부처 중 12부 4처 2청은 물론이고 180여개의 산하 단체를 옮기기로 한 것은 포장만 바꾼 사실상의 수도 이전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서울시의회는 앞으로 수도 분할에 대한 국민투표 추진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수도 분할에 밀실 야합한 17대 국회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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