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독도연구보전협회와 독도학회가 공개한 일본 국립공문서관 소장 문서 사본에 따르면 1877년 일본 내무성이 근대적인 일본 지도와 지적도를 만들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시마네(島根) 현에 포함시켜야 하는가’라고 질의한 데 대해 태정관은 “울릉도(당시는 죽도·竹島)와 독도(당시는 송도·松島)는 우리나라(일본)와 관계없다는 것을 심득(心得·충분히 이해함)하라”는 내용의 훈령을 보냈다.
이에 따라 당시 일본 내무성은 태정관의 결정 훈령을 시마네 현에 내려보내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므로 시마네 현 지도에서 빼라’고 지시했다고 이 문서는 밝히고 있다.
신용하(愼鏞廈) 전 독도연구보전협회 회장은 “이 자료는 일본의 공문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당시 일본 태정관은 현재 총리실에 해당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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