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에갈랜드 OCHA 조정관은 16일 “북한 당국은 현재 평양에 주재하는 OCHA 요원의 임기가 끝나는 8월 이후에는 새로운 요원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유엔의 연례 지원 대상국가 리스트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에갈랜드 조정관은 북한의 태도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북한에는 여전히 식량 및 의약품 부족 등 인도주의적 문제와 관련된 위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 관리들을 만나 태도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안보를 이유로 국제기구와 NGO 요원의 식량분배지원 모니터링 활동을 제한해 왔다.
OCHA는 북한 지원을 위해 지난해 국제사회에 농업 식량 교육 보건 부문에 걸쳐 총 2억8779만 달러를 요청해 1억2189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북한에는 현재 OCHA를 비롯해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 요원 100여 명이 상주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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