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어디에서 1등을 했다느니, 말을 잘 한다느니 소문이 났었지만, 그는 주체사상과 민족 도그마에 빠진 꼴통이며, 사고력도 없고, 인간성이 깡말라 보이며, 그들만의 주술을 외우고 다니는 인간로봇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무엘 울맨의 시 "젊음", "사람은 피부로 늙는게 아니라 이상의 결핍으로 늙는다. 80세의 청춘이 있고, 20세 늙은이가 있다"는 구절에 공감이 갑니다.
진중권씨와 원희룡 의원은 사상, 매너, 인품 면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같은 과(종류)에 속한 인생들이었다. 단지 차이가 났다면 진중권씨는 스스로를 좌익이라고 밝힌 반면 원희룡 의원은 '합리적 보수'로 위장을 했다는 점이다.
이런 그가 한나라당의 최고위원이며, 한나라당을 들었다 놨다 하니, 한나라당의 모습이 비참해 보입니다. 여기에 박근혜씨는 미국에 가서 김정일 살리기에 체신마저 잃고 욕을 먹고 다닙니다. 오죽하면 미국과 일본 지식인들이 다 욕을 합니까. 외국사람이나 한국인이나 북한에 일단 갔다 오면 무슨 이유에선지 김정일 대리인이 된다 합니다. 박근혜씨는 마치 김정일의 부탁을 받고 미국에 갔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이런 원희룡과 박근혜가 주도하는 한나라당!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제 토론을 보고 원의원의 지역구인 양천구 주민들도 그의 정체를 확인했을 것으로 믿습니다. 대결해 보니 그는 열우당에 어울리는 사람이었습니다.
한나라당에도 더러의 인재가 있지 않을까요? 정체가 드러난 원의원이 그대로 한나라당에서 행세하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제 밤의 토론은 그냥 토론이 아니라 한 사람이 두 사람을 상대로 하여 싸우는 '피튀는 혈전'이었다고 표현들 하더군요. 스튜디오에는 무전기를 가지고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아 사회자에게 손으로 연실 신호를 보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과 싸운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싸운 흙탕물 속 혈투였습니다. 독립신문의 예고한대로의 "OK 목장의 깨끗한 1:1의 대결투"가 아니었습니다.
진보(?)진영에는 사람 없는가? 다음 도전자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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