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스 의장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은 북한이나 이란의 핵능력을 제거하기 위해 군사력을 써야 할 때 당장 가용할 군사력이나 정보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한반도에 분쟁을 일으키면 정권의 종말이 올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한국에 위협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어스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과도하게 배치되는 바람에 한반도 등의 비상사태에 충분한 병력을 집중할 수 없게 됐다”는 일부 지적을 부인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 16일 하원 청문회에서 “이라크전쟁에 배치된 미군을 고려할 때 한반도 위기가 발생하면 미국은 이라크에서 복귀해 쉬고 있는 예비군 병력을 재소집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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